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국에서 '진동' 감지…시민 불안·문의 빗발

<8뉴스>

<앵커>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의 시민들이 아주 기분나쁜 진동을 느꼈습니다. 아파트 같은 고층건물에서 특히 심했습니다. 가족 간엔 안부전화, 저희 방송사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시각, 지진은 서울에서도 감지되었습니다.

고시원 5층에 사는 최병준 씨는 잠시 잠이 들었다가 큰 흔들림을 깜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최병준/서울시 신림동 : 자다 보니 누가 저를 흔들어서 깨우는 것처럼 침대가 출렁출렁 움직이더라고요. 잠결에 꿈을 꿨는 줄 알고...]

잠시 후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된 지진 발생 소식에 최씨는 같은 고시원 입주자 30여 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동안 잠을 청하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7층에 사는 전문숙 씨도 저녁 식사 뒤 책을 읽다가 의자가 심하게 떨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문숙/서울시 신월동 : 가끔씩 이게 잘 흔들리거든요. 그래서 냉장고가 흔들리나 보다, 싶었는데 막 흔들리는 거예요.]

진동은 곧 멈추었지만 전씨 부부는 어린 딸을 데리고 대피할 생각까지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감지돼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습니다.

기상청과 소방서, 방송사 등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도 폭주해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유무선 전화가 한때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