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9년 만의 강진…피해 적었던 이유는?

<8뉴스>

<앵커>

이번 지진은 지난 78년의 충남 홍성 지진 이후 29년 만에 가장 강한 육상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발생 원인과 피해가 작았던 이유를 안영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강릉에서 서쪽으로 23km 떨어진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지역.

영월에서 평창을 지나 월정사까지 이어지는 월정사 단층대 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월정사 단층을 사이에 두고 어긋나 있는 동쪽과 서쪽의 두 땅 덩어리가 서로 밀면서 생기는 압력을 이 단층이 견디지 못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정사 단층대가 살아 움직이는 활성단층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입니다.

규모는 4.8.

남한 지역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지난 78년 규모 5.0의 홍성 지진 이후 29년 만에 가장 강한 것입니다.

그러나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홍성 지진과 규모는 불과 0.2 차이지만 그 위력은 TNT 만 6천 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홍성 지진의 절반 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호만/기상청 지진감시과 : 1978년 홍성 지진과 달리 산악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진파가 인구 밀집 지역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에너지가 크가 감쇠한 뒤였습니다.]

또 이번 지진의 진원이 지하 15km 지점으로 홍성 지진보다 5km나 더 깊었던 것도 피해가 적었던 한 이유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