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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정치 본고장 영국, '몸에 밴 정책선거'

<8뉴스>

<앵커>

정책선거의 정착을 위한 연속 기획 보도, 오늘(21일)은 의회 정치의 본고장,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매니페스토 운동이 가장 먼저 시작된 나라입니다.

런던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은 이미 19세기에 선거에서 매니페스토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정신이 꾸준히 이어지다가 지난 90년대 부터는 출마자가 투명한 공약을 제시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에이셥 튜마/영국 하원의원 : 매니페스토는 정당이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국가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노동당과 보수당은 2.5 파운드, 우리 돈으로 4천6백 원 정도에 공약집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공약을 확인할 수 있지만 선거 때가 되면 공약집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당연히 유권자들은 공약을 꼼꼼히 따져 보고 이행 여부를 챙깁니다.

최근 영국의 학계에서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학문적으로 정립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의 교수들이 유스턴 매니페스토라는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샬몬 래핀/킹스 칼리지 교수 : 매니페스토가 발전과 토론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바랍니다. 매니페스토는 토론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의회 정치는 매니페스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646명의 하원 의원 모두가 늘 지역구민의 검증을 받고 있고 그 결과는 곧바로 다음 선거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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