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짜 명품상 단속 무마…경찰관 내사

<앵커>

경찰이 가짜 명품 판매상의 부탁을 받고 단속을 무마해 준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서울 D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가짜 명품 판매상들을 비호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달 초 가짜 명품을 판 혐의로 구속된 이 모 씨가 지난해 5월 같은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 적발됐다가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경찰서는 당시 이웃한 D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사건인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경찰서에서 먼저 내사중이었기 때문에 사건을 넘겨주고 손을 뗐다는 것입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경찰관들은 D경찰서 강력팀 소속 박 모 경사와 정 모 경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박 경사에게 단속 무마를 부탁해 풀려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가짜 명품을 팔다 4번이나 경찰에 적발됐는데도 모두 부하 직원이 대신 처벌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단속 무마 대가로 이 씨와 경찰관들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박 경사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박 경사는 지난 16일 휴가를 낸 뒤 검찰의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