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 돈을 잡아라!' 벌써부터 한국은행 장사진

"일련 번호 빠른 신권 받자"

<8뉴스>

<앵커>

다음주 월요일부터 새 1만 원권과 1천 원권이 시중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한국은행 앞에는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폐 교환창구가 있는 한국은행 별관 앞.

줄을 늘어 선 사람들이 밤을 새기 위해 종이 상자로 잠자리를 만듭니다.

텐트까지 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한 것은 오늘(19일) 새벽 1시쯤.

다음주 월요일 아침 9시 반부터 공급되는 새 1만 원권과 1천 원권 가운데 좋은 일련번호를 확보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장인태/인천시 : 가족하고 친척들 동원해서 (여기 가족하고 친척들 몇 명 왔어요?) 총 합해서 15명 왔습니다.]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AA 1번부터 100번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되고 101번부터 10000번까지는 인터넷 경매, 그리고 10001번부터는 선착순으로 공급됩니다.

24년만의 새로운 지폐 발행인 만큼 수집가치가 있는 희귀 번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화폐 수집인 : 앞뒤로 번호가 같다든가, 12345678 이런 식으로 맞다든가, 11111111 그런 것도...]

그러나 화폐 수집상들은 10000번 다음부터는 극히 희귀한 번호가 아니면 일련번호가 빠르더라도 그리 높은 프리미엄이 붙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교환물량은 당분간 1인당 1백 장씩으로 제한됩니다.

고객들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시중은행들도 새 지폐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은행은 은행당 분배량을 제한하고 수령 순서까지 조정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