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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사흘째 접촉…힐 "양자 협상 가능"

<앵커>

북한과 미국의 사흘에 걸친 베를린 회동이 어제(18알) 마쳤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양자회담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그런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포 힐 미 군무부 차관보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45동안 베를린의 미국 대사관에서 접촉을 가졌습니다.

지난 이틀간의 논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자 협상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북한이 오랫동안 원하던 양자 협상 가능성을  미국 관리로는 처음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요구해온 방코 델타 아시아 금융 제재 해제 문제를 놓고 북·미 실무자급 회담이 오는 29일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방해 베를린 회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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