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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이야기' 저자 아버지는 731부대 간부?

<8뉴스>

<앵커>

어제(17일) 보도해 드린 일본의 역사왜곡 소설 '요코 이야기' 저자의 아버지가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731부대의 최고위 간부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죠?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코 이야기에서 저자는 아버지가 만주에서 일한 정부 관리라고만 밝히고 있을 뿐 구체적인 직업은 적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책의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면 요코 씨의 아버지는 생체 실험으로 악명이 높았던 일본 731부대 최고위 간부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우선 저자가 책에서 밝힌 것처럼 요코 씨의 아버지는 쿄토대학 출신의 의사였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수배될 정도로 중요 전범이었는데 당시 만주에서 잡힌 전범들은 대부분 731부대 간부들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로로 잡혀 6년 동안 시베리아에 수감됐었다는 요코 씨 아버지의 행적은 전범으로 25년형을 선고 받은 뒤 감형받아 1956년에 석방된 731부대 연구부장 키요시 카와시마의 행적과 일치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창권/731부대 진상규명위원장 : 키요시 카와시마는 마루타를 생체실험을 직접한 아주 중요한 인물이고, 세균전을 실행한 아주 중요한 전범입니다.]

이와 관련해 요코 씨는 부친 이름은 키요시 가와시마가 아니라 요시오 가와시마이며 만주 철도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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