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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통합신당 추진' 합의는 했지만..

<8뉴스>

<앵커>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오늘(18일)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먼저, 다음달 14일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과 4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합의 추대하되, 이 5명에 대해선 대선 출마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오영식/전대 준비위 대변인 : 당내 다수 의견이 동의할 수 있는 바를 최대한 수렴해서 기본방향에 충실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전당대회 준비위원 12명이 찬성한, 새 지도부에 전권을 위임해 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중재안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통합신당파내 강경파인 양형일 의원은 당 해체가 명문화되지 않았다며, 당 사수파인 김태년, 이원영 의원은 신당이란 표현이 들어갔다며 중재안에 끝내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양측은 전당대회 자체는 거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의원(통합신당파) : 미봉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합의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평가를 합니다.]

[김형주/열린우리당 의원(당 사수파) : 저희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지속시키겠습니다.]

하지만 당 사수파가 여전히 지도부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열린 통합신당파 386 재선의원모임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와 당의 진로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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