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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사장 승강기 추락…1명 사망·2명 부상

<8뉴스>

<앵커>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임시 작업대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름 7.5m짜리 원형 작업대가 바닥에 박혀있습니다.

산소통 같은 공사 자재들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17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논현동의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서, 43살 이모 씨 등 인부 3명은 환풍구용 터널벽에 박혀있는 철근을 산소용접기로 제거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을 태운 작업대가 작업 지점으로 올라가던 도중 갑자기 쇠줄 2개가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구조물을 지탱하는 쇠줄이 연결되는 고리부분입니다.

하지만 고리가 아니라 이처럼 철근 구조물에 쇠줄이 잘못 연결되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철근이 떨어져 나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뭐 보지도 못했는데. 그냥 순식간에 떨어진건데... 살아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이 씨가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에 대비해 인부들이 메고 있던 안전줄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은 작업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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