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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내달 '통합신당 추진' 합의

고 전 총리 불출마로 범여권 유력대권주자 찾기 고심

<앵커>

열린 우리당의 전당 대회 준비 위원 대다수가 통합 신당 추진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유력 대선 주자 고건 전 총리가 발을 빼면서 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 우리당 전당 대회 준비 위원회가 마련한 최종 중재안은 이렇습니다.

다음 달 전당 대회에서 통합 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신당 추진의 권한은 새 지도부에 위임하되 최종 결정권은 국회 의원과 당원 협의회장이 참석하는 전국 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중앙 위원회의 활동은 4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해 이 기간 동안 새 지도부가 전권을 갖고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습니다.

전대 준비위 15명 가운데 12명이 어제까지 이 중재안에 서명을 마쳐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 : 분열하지 않고 질서있게 대통합을 하자. 이것이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활동 시한 만료를 이틀 앞두고 전대 준비 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막판 조율을 시도합니다.

이런 가운데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은 유력 대선 주자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SBS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손학규 전 경기 지사의 범여권 통합 신당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열린 우리당 내 강경 통합파인 양형일 의원도 손 전 지사의 통합 신당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손 전지사는 동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제3의 후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주자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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