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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상무 전무 승진…창업주 2,3세 전면으로

<8뉴스>

<앵커>

주요 그룹들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 씨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다른 기업들도 창업주 2, 3세들이 연말연시를 기해 잇따라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쇼 행사장에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가 예고 없이 나타났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상무(지난 7일, 미 라스베이거스) : 회사도 앞으로 더 성장을 해야되고, 저도 인간적으로나 회사에서도 커리어 개발을 많이 해야되고...]

그의 공개석상 참석은 사실상 처음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고 오늘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다른 그룹들 역시 2, 3세들을 전진배치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아들 정용진 씨는 지난해말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두 단계나 승진하며 경영권을 승계했습니다.

또 현대그룹과 현대백화점, 대한항공, 금호아시아나 등의 창업주 3세들도 지난해 말 30대 초·중반의 나이로 잇따라 임원급으로 승진하며 경영권을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룹사 간부 :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승진도 이런 맥락에서 결정됐다고 봅니다.]

이 같은 경영권 승계 가속화는 대선 같은 정치 일정 속에 불확실성을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선웅/좋은기업지배연구소장 : 정책의 변경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어떤 후계구도를 완벽하게 한 이후에 이런한 변화에 대해서 대응하려고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일부 기업들의 2, 3세 발탁 인사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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