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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통합신당 추진 결의' 합의

<8뉴스>

<앵커>

통합신당 추진의 가장 큰 축이었던 고건 전 총리의 중도하차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신당 논의에는 오히려 속도가 붙는 분위기입니다.

고전 총리의 좌초가 신당파의 결속을 불러왔다는 분석인데 손석민 기자가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관련 최종 중재안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기자>

신당마저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속에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어제(16일) 3개 항의 최종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신당 추진의 권한은 새 지도부에 부여하되 최종 결정권은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장이 참석하는 전국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의 중앙위원회 활동은 4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해 이 기간동안에 새 지도부가 전권을 갖고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통합신당파가 주장해 온 당 해체라는 표현을 뺀 대신 당사수파가 반대했던 신당이란 표현을 넣고, 전국위원회란 과도기구에 최종결정권을 넘겨 절충한 것입니다.

[이목희/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 : '분열하지 않고 질서있게 대통합으로 가자'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이 중재안에는 당내 각 세력을 대표하는 준비위원 15명 가운데 5분의 4인 12명이 오늘까지 서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신당파에서 1명과 당 사수파에서 2명이 동참하지 않고 있지만 내일 회의에서 다수결로 중재안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원혜영/열린우리당 전대 준비위원장 : 만장일치를 지향하면서 다수합의제 원칙에 입각해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헌 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당초 비대위의 주장과는 달리 개정권 위임에 찬성한 숫자가 3분의 2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이번주 중으로 내려질 법원의 결론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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