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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00g 이상 체중 증가는 나잇살 아닌 '질병'

<8뉴스>

<앵커>

흔히 나잇살이라고 해서 나이가 들면 당연히 살이 찌는 걸로 알고 방심하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1년에 500g 이상 불어나는 건 나잇살이 아니라 몸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합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중반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는 김혜옥 씨.

나잇살로만 생각해 관리를 제대로 안한 탓에 10년 만에 15kg이나 늘었습니다.

[김혜옥(44)/서울시 마포구 중동 : 뱃살을 막 만질 때 보면은 많이 잡히잖아요. 그럴 때 막 정말 언제 이렇게 살이 붙었을까 속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나잇살은 얼마나 찌게 되며 왜 찌게 되는것일까?

미국의 연구자료를 보면, 35세 이후 20년 동안 몸무게는 연평균 500g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리학자들도 30대 중반부터는 호르몬 분비량 감소로 연평균 300g 정도 체중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이가 들면서 생리적으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지방이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 에너지가 해마다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먹는 양을 줄이지 않는다면 해마다 나잇살이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잇살은 남성의 경우 주로 복부와 내장, 어깨나 목덜미에 붙고 여성은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와 팔 등에 지방이 쌓입니다.

호르몬 차이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더라도 대부분 나잇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나잇살을 빼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근육량이 10%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은 10% 이상 감소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40대이후는 근육량 감소로 소비하지 못하는 지방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식사량을 20대 때보다 10~20%정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병원들의 건강검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40대의 60%는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체중 조절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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