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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베를린서 전격 회동…6자회담 청신호?

<8뉴스>

<앵커>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를린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사실상 북·미 양자회담인 셈이어서, 북핵문제 해결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만남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미 대사관에서 이뤄졌습니다.

회동 제안은 북한이 먼저했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어제(16일) 두 차례에 이어 오늘도 만났습니다.

미 국무부는 회동 사실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오늘 회동에선 우호적인 의견이 오갔으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동은 다음 6자회담이 생산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지 작업의 하나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베이징 6자회담에서 제시된 미국측 제안에 대한 북한측의 검토결과가 전달됐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회담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를 전제로 한 보상 방안 등 일련의 묶음 방식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북·미 회동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 재무부는 방코델타 아시아은행에 동결된 2천 4백만 불의 북한 계좌 가운데 합법적인 돈은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동을 6자회담 속개와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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