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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절반만 '출산휴가 모두 사용'

<앵커>

산전 산후 휴가, 즉 출산 휴가가 90일로 늘어난 지 5년이나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여성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는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법으로 보장된 산전후 휴가, 즉 출산 휴가 일수는 90일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가 2005년 3월부터 1년 동안 대도시 사업장의 여성근로자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58% 만이 법정 휴가일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은 법적 보장기간보다 적게 사용한 것입니다.

특히, 비정규직과 1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90일 미만 휴가 사용자가 각각 64%와 74% 로 더 높았습니다.

산전후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동료에 대한 부담이 가장 많았고 복직에 대한 불안과 회사관행 순이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은 산전후 휴가 중 41%가 대체 인력을 활용하고, 40%는 동료 직원들에게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적정인력 확보나 인건비 부담 때문에 대체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밝혀 대체 인력에 대한 지원이 산전후 휴가 정착에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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