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헌재소장 후보 청문회 '개헌론' 집중 질의

재산 형성 과정에 고가 아파트 위장전매 등 추궁

<앵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15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과 이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 등에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 시점과 맞물려 진행된 헌재소장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에 관한 이 후보자의 생각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직 헌재소장에 임명되지 않은 후보자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면서 시종일관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이강국/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제가 이 자리에서 헌법개정에 관해서 개별적으로, 또는 구체적으로 답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이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 등에서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90평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위장전매했다는 의혹과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시절 월 평균 4천4백만 원대의 소득을 올린 것 등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의 경우 장모가 실주거용으로 중도금과 잔금을 치렀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월급에 대해서는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강국/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제가 일반 국민들이 듣기에는 괴로울 정도로 많은 급여를 받은 점은 국민들 뵙기는 면목이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국회는 오늘은 헌법학자 등 참고인을 출석시킨 가운에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