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눈과 비를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오클라호마를 비롯한 5개 주에서 모두 36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빙판에 미끄러진 자동차가 심하게 찌그러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오클라호마에서만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또 미주리와 아이오와 텍사스, 뉴욕 등 6개 주에서 모두 3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얼어붙은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데이비드 미첼/지역의료센터 : (사망자가) 차 의자를 꽉 잡고 있었지만 도로가 미끄러워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아울러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또 주변 지역 오렌지 농사도 망쳐놨습니다.
[케이스 닐마이어/오렌지 재배인 : (서리가 내려) 올해 오렌지 농사는 이미 끝났다는 말을 여러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클라호마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미주리주에서는 주 방위군을 동원해 피해 가구를 돕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