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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라가는' 벨소리 소비자만 봉인가?

휴대전화 벨소리 등 일부 음원 서비스 가격 인상

<8뉴스>

<앵커>

통화 연결음이나 벨소리 같이 음원을 이용한 이동통신 부가 서비스 가격이 오는 18일부터 인상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자신들의 부담을 또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통화 연결음과 벨소리 서비스입니다.

[손민정/서울 삼성동 : 신곡들도 많이 바꾸고요. 그리고 들었을 때 좋은 곡들. 그런데 신곡을 많이 바꾸는 것 같아요.]

이 음원부가서비스 가격이 오는 18일 부터 인상됩니다.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선 곳은 SK텔레콤.

음원권자가 신곡에 한해 최대 100원까지 서비스 가격을 올릴 수 있게 했습니다.

[이승환/SK텔레콤 엔터테인먼트 팀장 : 가격조정 폭을 일정부분 두어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 자율에 이런 가격 선택폭을 맡기고자 하는 그런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SK텔레콤측은 요금 인상에 대한 반발을 우려해 최신곡이 아닌 경우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는 신곡의 인기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요금 인상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특히 수익배분율을 올려달라는 음반업자들의 요구에 자신들의 수익이 줄지 않도록 손쉽게 사용료 100원을 올려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연 2천억 원 규모의 거대시장인 모바일 음원시장을 나눠 갖고 있는 KTF와 LG텔레콤도 빠르면 한달 안에 요금을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통통신사와 음원업계의 협상 과정에서 결국 애꿎은 이용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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