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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왜곡? 현대차노조 도덕성 논란일 듯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이번 파업의 가장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성과급 지급 관련 협상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방송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협상 당시 대화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회사측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1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거는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노조 홈페이지에 있는 전체 대화 내용은 공개 내용과 달랐습니다. 

생산 목표를 100% 달성했을 때 성과금 150%를 주겠다는 당초 의미가 목표 달성에 관계없이 주겠다는 뜻으로 왜곡된 것입니다.

[현대차 노조 간부 : 자막 처리하다 보니까 (내용을 함축적으로) 처리한 것이지 의미를 의도적으로 뺀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측은 오늘(15일) 기자회견에서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회사측에 보낸 공문은 '보충교섭'으로 못 박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노조 기념품 납품 비리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노조가 또 다시 대화내용 왜곡과 말 바꾸기 의혹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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