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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확대 적용 '서두르면 낭패 볼 수도'

장기무주택자 유리… 신혼부부 불리

<8뉴스>

<앵커>

지난 11일 정부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이 늘고 가격하락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약가점제'  확대실시에 따라서 어떤 청약 전략을 짜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최선호 기자가 흐름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9월 시행이 예고된 청약가점제의 기본 골격입니다. 

부양가족, 무주택 기간의 가중치가 높아 자녀가 많은 장기 무주택자라면 단연 기다릴수록 유리합니다.

소형주택을 가진 넓혀가기 희망자는 어떨까?

1억 5천만 원짜리 소형 주택을 가진 30대 초반 김기호 씨의 점수를 따져봤습니다. 

535점 만점에 146점.

대략 400점은 돼야 한다는 인기지역 청약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김기호/서울 창동, 30대 소형주택 보유 : '기다린다'에 한 표 주고 싶은데요. 부모님을 모시거나 해서 점수를 높여는 쪽으로 기자... (비인기 지역에는?) 거기는 좀...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청약가점제에서 점수가 낮은 소형주택 보유자라도 서둘러 비인기 지역 청약에 나서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박원갑/스피트뱅크 연구소장: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분양가가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비인기 소규모 단지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기지역 중대형에는 자금력이 있는 유주택자가 9월 이전 청약을 서두르겠지만 비인기 지역은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소형1주택자의 이른바 넓혀가기 수요를 어렵게 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정부가 중소형과 중대형 가점제 방식을 다르게 적용할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그에 따라 주택 보유자들의 관심이 신규 분양과 기존 주택 사이에서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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