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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51달러대 급락…20개월만에 최저

평년 웃도는 따듯한 날씨에 소비 감소가 원인

<앵커>

국제 유가가 4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0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1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51.8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보다 2.14달러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말 종가에 비해 15%나 하락한 가격입니다.

유가가 52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5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4달러 내린 52.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날씨.

미국의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한 덕에 석유 소비가 눈에 띄게 줄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비노/S&P 수석 애널리스트 : 최근의 급격한 유가 하락은 확실히 미국 북동부 지역의 날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휘발유와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량도 전주보다 540만 배럴 늘어나는 등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OPEC는 유가 하락 우려에 따라 지난해 11월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로 이행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OPEC의 감산여부, 그리고 미국 북동부 지역의 날씨 변화가 향후 국제 유가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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