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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촉구

"아프리카·중동문제가 유엔의 최우선 과제"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의 테러 용의자 수용시설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총장이 취임 열흘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관타나모 수용소가 폐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 부시 대통령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의 이런 주장은 국제인권단체들이 관타나모 수용소가 개소 5주년을 맞아 뉴욕과 런던, 로마 등지에서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의 반전운동가 신디 시한 등은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 앞에까지 진출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용소 수감자 11명도 단식투쟁을 벌이며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현재 알카에다 등과 연계된 용의자 3백95명이 수용돼 있습니다.

반 총장은 다음주 부시 대통령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겠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와 함께 유엔 업무의 최우선 과제는 아프리카와 중동문제라고 오늘(12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말,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에 나서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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