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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이송중 감시소홀 틈타 자살기도

경찰, 살충제 소지 경위·관리체계 조사

<앵커>

경찰서로 이송중이던 피의자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음독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청주방송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이송중이던 피의자 41살 조 모 씨가 음독을 한 시간은 어제(11일) 오후 3시 4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나들목에 이르자 피의자 조 씨는 경찰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살충제를 마셨습니다.

[정해봉/충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저혈당으로 쓰러졌다고 해서 혹시 다른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싶어 화장실 확인을 해봤는데 쓰레기 통에서 살충제를 발견했다.]

조 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호송됐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호송경찰을 상대로 조 씨가 살충제를 소지하게 된 경위와 피의자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해봉/충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경찰 관서에서 신병을 인계받을 때 제대로 확인 못하고 화장실에서 감시를 소홀했던 부분은 인정합니다.]

한편 지난달 16일에도 청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던 피의자가 도주하는 등 허술한 피의자 감시체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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