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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모의경선에서도 '이명박 선두'"

SBS, 한나라당 당헌 당규와 똑같은 방식으로 모의 경선 실시

<앵커>

SBS가 한나라당의 현행 당헌에 따라 일반국민과 당원, 그리고 대의원들을 상대로 모의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의원과 당원 각각 5백 명과 공모선거인단 419명, 일반 국민 1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한나라당 당헌대로 대의원 2, 당원 3, 공모선거인단 3, 일반여론조사 2의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그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7.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7.5%를 기록한 박근혜 전 대표를 20%P 가량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4.3%로 3위, 원희룡, 고진화 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전 시장은 공모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등 이른바 민심에서 박 전 대표를 25%P 안팎으로 앞섰습니다.

일반 당원 조사에서도 20%P 가량 앞섰지만 대의원 상대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48.7%, 박 전 대표가 44.9%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나라당이 당헌이 정한대로 6월 중순 이전에 이 방식대로 후보를 뽑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전 시장은 경선방식에 대해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박 전 대표측은 당원들이 원한다면 방식을 바꿀 수는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현행 방식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고공행진이 당심으로까지 옮겨가면서 양 진영의 갈등이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지만 경선 방식 문제는 언제든 폭발할 뇌관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SBS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3.1%P에서 +-4.8%P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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