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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 본격 시작…바빠진 정치권

<8뉴스>

<앵커>

앞서 여론조사 내용도 보셨습니다만, 올해 치러야할 가장 큰 일 중 하나가 바로 대선이지요. 대선 대장정을 시작하는 각 정당과 대선주자들은 오늘(1일) 바쁘고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송민, 김우식 두 기자가 차례로 새해 첫 날 정치권 표정 전해드립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늘 아침 일찍 단배식을 가진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의 새해 첫 날의 화두는 '초심'과 '희망'이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국화꽃이 피는 가을이 오면 우리가 거듭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포항제철에서 새해를 열었습니다.

정 전 의장은 "고철을 녹여 새로운 철을 만드는 용광로와 같은 통합신당"을 역설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전 의장 : 새해 첫 날 포항이 살아 있는것을 느낍니다. 용광로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고...]

통합신당 논의의 또 다른 축인 고건 전 국무총리는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하는 것으로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고건/전 국무총리 : 밴플리트상 시상식 때 뵙고 오늘 뵙는 데 더 건강해지신 것 같네요.]

민주당은 단배식을 갖고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강조했습니다.

단배식이 끝난 뒤 민주당 지도부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범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예방을 받은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대선 불개입'을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이번 대선을 정책대결로 치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자>

해맞이 행사에서 필승 각오를 다지고 팬클럽 회원에게 새끼돼지를 선물 받은 이명박 전 시장.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며 결연한 의지를 가다듬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손학규 전 지사와 원희룡 의원까지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석한 남산 단배식은 사실상의 출정식이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또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우리는 최종 승리하는 그런 당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해서 반드시 선진국을 만들어 내는 그런 한나라당이 됩시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우리 한나라당이 앞서서 대한민국을 선진강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정계복귀설을 일축했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제가 정치를 떠난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또 현실정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노회찬 의원은 재래시장과 비닐하우스촌을 찾아 소외된 이웃들과 새해 첫 날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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