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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허영호 씨 항공기 불시착

다친 데 없이 무사히 구조돼

<8뉴스>

<앵커>

네. 여기는 서울 목동 스튜디오입니다. 오늘(1일) 들어온 국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국토종단 비행에 나섰던 탐험가 허영호 씨가 하마터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 타고 있던 초경량 항공기의 엔진이 꺼지면서 바다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큰 부상없이 구조됐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날 초경량 항공기를 몰고 국토종단에 나섰던 탐험가 허영호 씨가 해경 경비정을 타고 전남 완도항으로 들어옵니다.

허 씨의 항공기는 오늘 낮 12시 10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부근 상공을 날던 중 엔진이 꺼지면서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엔진의 동력 없이 비행하는 글라이딩 비행을 통해 바닷물에 미끄러지듯 내려 앉아 아무데도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허 씨는 해상에 불시착 직후 3천t급 가스운반선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허영호/탐험가 :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방향이 잘 안잡혀서, 그래서 엔진에 이상이 있는줄 알고, 주변에 있는 배가 어느 배가 있나 보고, 큰 배가 있어서 큰 배 좌측에 내려 10분 만에 구조됐다.]

허 씨의 항공기는 허 씨가 구조된 뒤 바다로 침몰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여주에서 초경량 항공기를 타고 이륙해 제주도까지 왕복 1천 1백km에 이르는 단독비행에 나섰던 허 씨는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데 대해 성원해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재도전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허영호/탐험가 : 다시 한 번 도전을 해야죠. 아쉽죠. 다시 기체도 제작해야 되고 다시 시간을 갖고 재도전 하겠다.]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정복했던 허영호 씨는 국내 최초의 초경량 항공기를 이용한 하늘길 정복에는 실패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이 있는 서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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