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을 꽁꽁 얼렸던 한파는 오늘 오후부터 물러가기 시작했습니다. 포근한 연말·연시가 예고된 가운데 설원을 찾아 겨울 레포츠로 한해를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줄기 사이로 하얀 눈밭이 펼쳐집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슬로프는 이미 만원입니다.
형형색색의 스키어들은 그 사이를 질주하며 한 해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보냅니다.
얼어붙은 하천 위에서 썰매를 지치는 사람들.
모처럼 가족 모두 동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황태 덕장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깊어가는 겨울만큼이나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면서 조금씩 노란 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눈 덮인 겨울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상에서 맞보는 기쁨처럼 새해에는 더욱 행복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오후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도심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점가엔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리와 연하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김한나/서울시 길동 :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에 알찬 계획 세울려고 다이어리 보고 있어요.]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이하는 연휴.
차가운 겨울 바람에도 사람들은 가는 해를 돌아보고, 또 오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