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바로 당신을 선정할 정도로 올 한해 온라인 세계에선 UCC, 즉, 평범한 일반 시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사회 소통의 흐름을 바꿀 기세인 'UCC 열풍'.
김영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 포털사이트에서 올해 최고의 UCC로 선정된 동영상입니다.
영상 속의 인물은 일약 세계적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올 상반기 국민의 춤으로 등장한 꼭짓점 댄스.
월드컵 열기와 함께 인터넷에서도 열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최다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괴물'은 네티즌의 손을 거쳐 '개물'로 거듭났습니다.
[박종진/SBSi 미디어기획팀장 : 일반인들이 직접 제작하는 만큼 다양한 관심사와 개성이 담기는 것이 인기를 끄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도 비켜가지 않는 UCC, 따라서 대중의 사회 참여도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SBS 시민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U포터 뉴스는 올 한해 1만 6천여 건의 기사들이 이어지며, 시민 참여매체로 자리잡았습니다.
[김광석/SBS U포터 :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직접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면 여중생들의 집단폭행 동영상이나 자살사이트같은 어두운 그늘은 UCC시대의 고민거리입니다.
그러나 UCC로 대표되는 대중의 참여 트렌드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