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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체감온도 -30도 '올 겨울 최고 한파'

울릉도 이틀동안 45.5cm 폭설, 차량 운행 어려워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2006년이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주 금요일, 어떻게들 보내고 계십니까? 그런데 세밑 한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29일)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대관령 주변 마을, 집집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정비업체를 부르고,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서야 간신히 해결했습니다.

밖에 내놨던 막걸리는 병 속에서 얼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 최저기온은 영하 21.8도, 초속 2m의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2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낮에는 조금 풀렸지만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낮 12시 현재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8.8도입니다.

초속 5m의 바람까지 불고 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한낮에도 아궁이에 불을 때야 견딜 수 있습니다.

[정병규/평창군 진부면 : 올 겨울 가던 중 오늘이 최고 추워서 오늘은 3번 (불을)때는 거예요.]

한동안 포근한 날씨에 울상이던 황태덕장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늦기전에 걸어놔야 매서운 추위에 맛좋은 황태가 됩니다. 

[이강률/평창군 도암면: 날씨가 따뜻해 걱정이 많이 돼가지고 애를 썼는데 이제 날씨가 추워지니까 마무리 작업이 잘 돼 갈 것 같습니다.]

울릉도에는 이틀동안 45.5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성인봉 정상부근과 산간지역에는 50cm가 넘는 눈이 쌓여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여객선이 두절돼 울릉도는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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