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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0억원 어치 어민용 면세유 뻬돌려

유량기 눈금 조작, 감사 과정서 적발 안돼

<앵커>

어민들에게 공급되는 100억 원대의 면세유를 시중에 빼돌린 수협간부와 유류업자 등 100 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전방송 이재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면세유 복마전의 중심인 충남 서천수협 장항급유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전·현직 수협조합장의 묵인아래, 3년간 무려 650만ℓ, 100억원 대의 면세유가 빼돌려졌습니다.

시중가의 3분의 1에 불과한 면세유를 빼돌려 폭리는 취하기 위해 공모한 사람만도 100여명, 면세유 부정에는 가짜 전표가 동원됐습니다.

어민들은 실제 출항을 한 것처럼 가짜로 서류를 꾸며 조합장의 묵인 아래 면세유 전표를 얻었습니다.

급유소는 이 전표를 어민들로부터 200ℓ당 5만 원씩 웃돈을 주고 사들인 뒤 면세유를 28개 주유소에 팔아 넘겼습니다.

어민들은 출항을 하지 않고도 수천만 원씩 유류업자와 주유소 등도 수억 원씩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급유소에서 감사를 속이기위해 만든 눈속임용 파이프입니다.

빼돌린 기름을 감추기 위해 유량기 눈금을 조작해 수협이나 해양수산부 감사에 전혀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김영일/충남청 광역수사대장 : 수동 작동하도록 해서 언제든지 유량기 눈금을 속일 수 있도록 장치를 해놓았습니다.]

경찰은 매집책 이 모 씨등 10명을 사기 등으로 구속하고 9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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