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8일) 4대 그룹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업총수들은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5.3%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난 적은 있지만, 4대 그룹 총수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올해는 상황이 좀 어땠습니까? 기업 상황은요?]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조금 힘들었습니다. 환율 하고 고유가, 불경기 그게 조금조금씩 그거 해 가지고...]
[정몽구/현대차그룹 회장 : 환율이 급락이 돼서 여러 가지 손익면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환율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국외 투자를 늘리는 등 외국과 자본 거래를 통해 환율 절상 압력에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5.3% 늘려 47조 9천억 원 규모로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진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출자총액제한제 완화에 관해 언급했는데, 정부가 토론 끝에 적절한 수준의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계가 요구했던 비리 기업인 사면 복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