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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밀수하고, 누나는 시계팔고 '밀수가족 6남매'

6남매 지난 7년 동안 세관에 115회 밀수 적발

<8뉴스>

<앵커>

중국과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가짜 명품시계 밀수가 늘고 있는데, 6남매 가족 밀수단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시계를 분해해서 부품으로 들여왔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가짜 명품 시계와 부품입니다.

모두 1만 3천여 점으로 진품 가격으로 치면 2백 20억 원에 이릅니다.

밀수업자는 시계 도매업자 44살 김 모 씨 부부였습니다.

김 씨의 형제는 7남매.

이 가운데 6남매가 밀수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세관이 적발한 6남매의 밀수행위는 모두 1백 15회.

둘째 형은 수배중이고, 큰 형수는 복역중입니다.

[김영기/인천공항세관 : 남자 형제들이 사업자를 남대문에 내고 수입을 해오면, 여자 형제들이 남대문시장에서 판매를 해왔습니다.]

6남매는 남대문시장에 시계 도매상을 차려놓고 중국과 홍콩에서 가짜 명품시계를 들여와 팔아왔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10대와 20대 초반 아가씨들이나 젊은층들, 남자들, 그런 사람들이 (가짜 명품시계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진품은 1천만 원이 넘는 이 가짜시계가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10만 원대에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6남매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시계를 분해해 부품 형태로 들여왔다고 세관은 밝혔습니다.

세관은 김 씨를 구속하고 부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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