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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주 주민 '한수원 본사' 유치 주장 시위

<8뉴스>

<앵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 예정지인 동경주 지역 주민들이 이틀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대구방송 이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아침 8시부터 시작된 경주시 양북과 양남, 그리고 감포 지역 주민들의 도로 점거시위로 부근 도로는 오전 내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시위대는 경운기로 길을 막고 폐 타이어에 불을 붙여 차량 통행을 막았습니다.

11시 반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승용차를 이용해 감포와 양남 그리고 원전 취수장 등을 돌며 게릴라 시위를 벌였습니다.

[배칠용/동경주대책위 집행위원장 : 19년만의 참여정부의 최대 치적인 방폐장 사업을 저희들은 백지화 투쟁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양북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 시각까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궐기 대회 현장이 1년만에 방폐장 반대 시위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민들은 경주시의 약속 위반을 강력하게 성토했습니다.

[이태석/경주 양북노인회 감사 : 시장이 면사무소 와서 한 말씀이 양북은 신도시가 생길 것이다. 2만 인구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면 양북이 잘 살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했습니다.]

1년전 방폐장 유치 성공으로 축배를 들었던 경주시민들이 경주시와 한수원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지역간에 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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