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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원로, "국방의무 폄훼…노 대통령 사과하라"

참여정부 전직 군 수뇌부도 참석…"'직무유기' 발언도 취소하라"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지난 21일 평통 연설과 관련해 전직 군 수뇌부들이 오늘(26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이 군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군 원로들이 채택한 성명서의 수위는 예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김지욱/성우회 정책연구실장 : 국민과 국군, 헌법을 모독하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폄훼한데 대하여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군 원로들은 '군에서 썩는다'는 발언이 장병들을 모독하는 어이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지욱/성우회 정책연구실장 : 70만 국군 장병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인 동시에 신성한 국토방위 의무를 크게 폄훼한 발언이다.]

북한의 미사일이 한국으로 날아오지 않는다는 발언도 국민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군 복무 단축 움직임에 대해서는 군 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전투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반대한 역대 국방장관과 참모총장들이 직무 유기를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발언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예비역 장성 70여 명이 참석한 오늘 모임에는 이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종환 전 합참의장과 남재준 전 육군 참모총장 등도 나왔습니다.

[남재준/전 육군 참모총장 : 정부를 위해 군 복무를 한 것이 아닙니다. 난, 내 조국을 위해 복무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명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측은 군 원로들의 성명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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