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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앞으로 할 말은 다 하겠다"

국무회의서 고건 전 총리 겨냥 '섭섭한 마음' 토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6일) 국무회의 자리에서 지난주 평통 발언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건 전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자신에게 닥치는 공격에 하나하나 대응하고 할 말은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발언의 주요 내용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이 할 말은 한 것 같은데, 표현 과정에서 좀 절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이리저리 시비에 휘말립니다. 여러분들 보기 미안합니다. 후보 때도 그랬고 대통령 돼도 그렇습니다. 변하지 못해서 탈입니다. 탈인데, 변하지 않았으니까 계속 사랑해 주십시오. 고건 총리하고 자꾸 싸운다 싸운다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 한데, 실제로 제가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뿐입니다. 내가 두 번, 세 번 해명을 했는데도 전혀 미안하다는 표정이 없어서 섭섭하다는 말씀을 꼭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대통령을 동네북처럼 이렇게 두드리면 저도 매우 섭섭하고 때로는 분합니다. 나는 장관 7개월 만에 보도를 통해서 제 해임 소식을 듣고 그만두었습니다만, 나는 지금까지 그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그렇게 비판해서 말한 일이 없습니다. 한때 차별화가 그렇게 유행하던 시절 기자들이 매일 찾아와서 당신 차별하지 않냐라고 그렇게 부추기던 시절에도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나는 김대중 대통령을 변호했고 국민의 정부를 변호하는 말만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제가 공격을 받았습니다만, 참아 왔는데, 앞으로는 하나하나 해명하고 대응할 생각입니다. 할 일도 열심히 하고 할 말도 다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 귀찮고 힘든 만큼 저도 국정을 또박또박 챙겨나가겠습니다. 열심히 좀 해 주시고요.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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