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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국에 금괴 팔아 외화 벌어들여"

BDA은행 계자 동결로 런던 금 시장에 재가맹

<앵커>

대북 금융제재, 마카오의 BDA 계좌가 동결되니까 북한이 금괴를 수출해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한은 마카오의 BDA 계좌가 동결되자 런던 금 시장에 재 가맹하는가 하면 태국에 금괴를 수출해 약 2천 8백만 달러, 우리돈 2백 50억 원 가량을 벌어들였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런던 금 시장의 거래 리스트에는 올해 5월 12일자로 북한의 중앙은행인 조선중앙은행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조선중앙은행은 지난 1976년 런던 금 시장에 한번 가맹했지만 그 이후 별다른 거래 실적이 없었습니다.

런던 금 시장은 이에 대해 북한 은행의 재가맹 사실은 인정했지만 거래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올해 4월에 5백kg, 5월에는 8백kg의 금괴를 태국에 수출해 2천 8백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습니다.

태국은 과거 5년 동안 북한으로부터 금괴를 수입한 적이 없었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비밀 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이 금괴 수출을 전담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까지 실시하자 미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조기 경보 레이더인 X-밴드를 일본 열도에 추가로 배치할 것을 제의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X-밴드 레이더는 이미 일본 북부 아오모리 현에 배치돼 있지만, 추가 배치 제의는 북한의 본토 공격에 대한 미국의 위기감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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