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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때문에..' 같은 학교 친구들이 '폭행'

여중생 폭행 동영상 가해 학생들 피해자와 같은 학교…경찰, 사법처리 방침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21일) 보도된 여중생 폭행 동영상. 모두가 충격을 받으셨을텐데,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찾아냈습니다.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이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영상에 찍힌 가해학생들은 경기도의 한 중학교 3학년 김 모 양 등 네 명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지난 8일 피해 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김 양의 남자친구를 만났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담당 경찰관 :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도 너 때문이다, 뭐가 안 돼도 또 너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책임을 전가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폭행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자랑삼아 친구들에게 동영상을 보내는 과정에서 인터넷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폭행 장면이 인터넷에 퍼진 사실에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아무 말도 안 하려고 해요. 불 켜는 것도 싫어하고 물도 한 모금 못 넘기고 있어요.]

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김 양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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