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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3곳중 1곳 '적자에 허덕'

1000원 어치 팔아 76원 이익 남겨…2분기보다는 수익성 소폭 개선

<8뉴스>

<앵커>

하지만 서비스업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지난 3분기 우리 나라 제조업체의 3분의 1이 적자였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경상이익률은 7.6%.

1000원 어치 물건을 팔아 76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던 2분기의 6.7%보다는 조금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 가운데 경상적자를 낸 기업의 비중은 2분기보다 오히려 2.5% 포인트 늘어난 33.9%로 나타났습니다.

셋 중 하나는 적자에 허덕였다는 것입니다.

경상적자를 낸 제조업체 중에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린 중소기업. 특히 코스닥에 상장된 IT 기업이 많았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와 유가 상승과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잘 대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실적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제조업체의 비중은 6.2% 포인트 급증한 38.8%.

제조업체 열 곳 가운데 네 곳 가량은 물건을 팔아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환율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업 수익성의 부진과 양극화는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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