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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던지기 금메달 박재명 '꿈은 이루어진다!'

79m30cm로 아시안 게임 사상 첫 금 획득

<8뉴스>

<앵커>

아시안 게임 사상 남자 창던지기에서 우리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한국 육상의 체면을 세운 박재명 선수, 꿈 속에서도 창만 던졌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온 몸을 이용해 던진 창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서서히 포물선을 그리더니 가장 먼 지점인 노란색 선을 넘어 꽂힙니다.

박재명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결선 3차 시기 79m 30cm.

일본의 무라카미도, 중국의 천 취도 마지막 6차 시기까지 이 기록을 넘지 못했습니다.

국제대회 우승 한 번 없던 박재명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입니다.

박재명은 태극기를 들고 칼리파 스타디움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관중석에 있던 핀란드 출신 에사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박재명/남자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 꿈에서도 던졌어요. 강원도에 혼자 계시는 엄마에게 꼭 목에 걸어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안게임 남자 창던지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박재명은 수렁에 빠진 한국 육상에 체면을 살렸습니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은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페이스를 잃어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허들 남자 110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류시앙이 13초 15로 금메달을 땄고, 박태경은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도 4위에 머물렀습니다.

세계최강 여자양궁은 박성현, 윤미진, 윤옥희를 내세워 중국을 215대 209로 제치고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요트 남자 470급에서는 김대영- 정성안 조가 싱가포르 조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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