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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이전, 4∼5년 늦어진다

이전 반대 시위로 공사 차질…이전 완료 시점은 한미간 다시 협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당초 목표했던 2008년에서 4, 5년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의 이전 반대 시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말까지로 예정됐던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이 현 상태에서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정부가 공식으로 밝혔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의 이전 반대 시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고, 홍수에 대비한 성토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김동기/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부장 :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부지매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세부적인 협의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또 목표 내 이전이 어렵다는 사실을 미국도 인정하고 있으며 이전 완료 시점은 두나라가 다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용산기지의 이전 완료는 2011년 쯤, 미 2사단을 포함한 다른 주한미군 부대의 이전은 2012년을 넘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목표보다 4~5년 가량 늦어지는 셈입니다.

미군 기지 이전 비용은 예상보다 5천억 원 줄어 5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C4I, 즉 전술지휘통제체계 이전 비용이 3~4천억 정도가 들 것으로 보여 비용분담을 놓고 한·미간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미국이 우리 측에 넘겨준 마스터 플랜을 중심으로 당정 협의를 거친 뒤 이달 안에 최종 이전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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