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악취 풍기던 매립가스로 '전기 에너지' 만든다

연간 34만 메가와트시 전력량 생산…18만가구에 전력공급

<8뉴스>

<앵커>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발전소를 돌린다면, 천덕꾸러기가 효자 노릇 톡톡히 하게 되는 셈인데요.

이번에 완공된 세계 최대 규모 인천 수도권 매립지 발전소를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백만 평 규모인 인천시 경서동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전기를 만들어 내는 거대한 발전소가 들어섰습니다.

순간출력 50 메가와트 급으로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입니다.

자연방출되는 매립가스를 전력생산에 이용하기 위해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매립지 곳곳에 천여개의 가스포집관도 설치됐습니다.

땅 속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는 포집관을 통해 발전소로 공급돼 물을 끓이는 데 사용되며, 여기서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입니다.

한해 18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34만 메가와트시의 전력량을 생산합니다.

수입대체 효과까지 따지면 한 해 5백억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됩니다.

[이치범/환경부 장관 : 매립가스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부분은 대체에너지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주변 환경도 크게 바뀝니다.

[이 학/매립공사 자원관리팀장 : 악취와 메탄가스를 줄임으로써 주변환경오염을 개선하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립지 발전소는 앞으로 25년 이상 전기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