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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파란눈의 며느리들 "여기가 내 고향"

<8뉴스>

<앵커>

이맘때가 되면 고향 떠나오신 분들은 고향 생각 간절하실 텐데요. 한국으로 시집 온 5백여 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향 얘기도 나누고 한국 문화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테마기획,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에 맞춰 부채춤을 춥니다.

동작은 서툴지만, 한복을 곱게 입은 모습은 한국인 며느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팜 미루/베트남 출신 : 한국 춤 어렵지만 해보니깐 뿌듯하고 또 좋아지고 재미있어요.]

외국인 며느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시어머니.

외국인 며느리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모습에 흐뭇해 합니다. 

[이봉선/정아미 씨(베트남 출신) 시어머니 : 트리를 만들어서 본인이 소원하는 것을 빌어서 더욱더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구경하는 서울을 돌아다니며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외국인 여성들.

같은 고향에서 온 주부들을 만나면, 고향소식을 물어보느라 정신없습니다.

멀리, 고향에 있는 부모님에게 단체로 편지를 쓰는 시간. 

고향에 계신 부모를 생각하자 눈물이 먼저 나옵니다.

[트란티 두엣/베트남 출신 : 엄마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탐티레 마이/베트남 출신 : 부모님하고 같이 함께 있다가, 학교 끝나자마자 (한국으로) 떠나서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이런 모든 외로움을 남편과 자녀를 생각하며 이겨냅니다.
 
[박진옥/중국 출신 : 남편이 너무 좋아요. 시집 왔으니까 남편과 같이 살아야 하죠.]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들.

고향의 부모님도, 그리고 한국의 가족도 앞으로 계속 행복하길 바라며 풍선을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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