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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익산-김제간 23번 국도 비상

경찰, 국도 23호, 26호선 일부 통제…감염경로 추적중

<8뉴스>

<앵커>

전북 익산부터 어제(11일)는 김제까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23번 국도를 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변 농가와 자치단체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23번 국도 일부 구간은 이미 통제됐습니다.

전주방송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도 23호선과 연결된 농장에서 2만 3천 마리의 닭을 키우는 이현자 씨는, 요즘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당장이라도 자신의 양계장에서 AI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주일 남은 출하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생각입니다.

[이현자/김제시 백산면 : 밤에 잠도 못자고, 애기 아빠랑 교대하면서 자기도 해요. 걱정해봤자 무엇하겠냐마는 산 사람이 잠을 못자지...]

AI가 발생한 익산 함열과 황등, 김제 공덕이 국도 23호선을 따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제지역 최대 양계농가 밀집지역인 용지면 일대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덕에서 5,6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이 마을에서는 하루 종일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전기택/전북 김제시 용지면장 : 저희 용지면에는 닭이 무려 2백 10만 마리나 사육되고 있기 때문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다며 하나의 재앙이나 다름 없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경찰은 3차 AI발생지인 김제 공덕 주변에서 국도 23호선과 26호선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세 번째 AI가 발생한 김제의 메추리 농가에서 최소한 1백만 개의 메추리 알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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