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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같은 열정으로…' 100번째 영화 촬영

임권택 감독, 의붓남매 동호와 송화의 사랑 이야기 '천년학' 촬영

<8뉴스>

<앵커>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이 내년 봄 개봉을 앞두고 막바지 촬영에 한창입니다. 

청년 같은 열정의 노감독을 남상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 온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 감독.

자타가 공인하는 두 거장의 열정이 서너 평 남짓한 촬영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인 천년학의 뿌리는 13년 전 화제를 모았던 서편제.

당시 소리꾼 아버지를 따라 유랑하던 의붓남매, 동호와 송화의 평생에 걸친 안타까운 사랑과 그리움의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말 투자·제작사가 바뀌는 등 한때 위기를 맞았던 천년학은 새 투자사가 나서고 배우 조재현 씨가 출연을 자청해 동호역으로 가세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습니다.

[조재현/영화배우 : 항상 말씀하시기를 '나도 모른다. 나도 더 해야 한다'라는 이런 마음이 계셔요. 그런 것은 저희같은 '아기'들이 볼 때는 정말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

00번째 영화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는 임 감독.

그만큼 더 열정을 쏟고있다고 말합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기존 영화들이 하지 않고 있던가, 해내지 못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을 늘 해왔고...]

현재 95%정도 촬영을 마친 천년학은 마지막 겨울신을 담아 내년 5월에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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