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열린우리당, 사학법 타협론 '솔솔'

<8뉴스>

<앵커>

새해예산안 처리를 위해 연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파행입니다. 사학법 재개정 문제가 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여당 일각에서 타협론이 제기돼 절충 여부가 주목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 국회가 시작돼야 할 시간이지만, 본회의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그중에서도 개방형 이사제 조항의 재개정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의사일정을 거부했습니다.

[임해규 의원/교육위 한나라당 간사 : 총동창회라든지 학부모회라든지 이런 분들도 추천할 수 있는 추천자 범주에 포함시키도록 좀 더 개방하자.] 

[유기홍 의원/교육위 열린우리당 간사 :  개방형 이사제는 사학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서 절대 손 댈 수 없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겉으로는 강경자세지만 여당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일부 여당 교육위원들은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 평의원회가 이사정수의 4분의 1이상을 추천하도록 돼 있는 조항을 바꿔 개방형 이사추천위를 신설해 학부모회와 총동창회측도 참여시키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양당은 내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중심으로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놓고 여당은 로스쿨 도입법안의 동반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새해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 하고 있어 이 부분이 어떻게 절충되느냐에 따라 재개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