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 이어 · 형제끼리…'금메달 가족' 탄생

김정섭, 친형 뒤이어 금메달…장선재, 아버지 대 이은 금메달

<8뉴스>

<앵커>

사이클에서는 24년 만에 부자 금메달리스트, 레슬링에서는 4년 만에 형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금메달 가족 탄생 소식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알리는 벨이 울렸습니다.

김정섭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메트 위를 누볐습니다.

흥에 겨워 춤까지 췄습니다.

그리고 형을 쳐다봤습니다.

4년 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인섭 대표팀 코치가 김정섭의 친형입니다.

형의 그늘에 가려 좌절도 하고 방황도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땀을 흘렸기에 동생은 형이 걸었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김정섭/레슬링 국가대표 : 형이 있기에 제가 있었고, 지도자고 또 영원한 라이벌인 형님께서 또 많이 지도해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사이클에서는 아버지의 영광을 아들이 이었습니다.

4km 개인 추발에서 사이클 대표팀에 첫 승전보를 전한 장선재 선수는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장윤호 감독에게 걸어줬습니다.

1982년 뉴델리 대회 금메달 86년 서울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장윤호 감독은 장 선수의 아버지입니다.

[장선재/사이클 국가대표 : 아버지가 못한 금메달 2개를 제가 금메달 2개를 맺는게 지금 제 하나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엄하기로 소문난 장윤호 감독도 이 순간만큼은 달랐습니다.

[장윤호/사이클 감독(장 선수 아버지) : 말을 못하겠어요. 너무 감격스럽고..., 아버지하고 10년 가까이 같이 훈련하면서 고된 훈련들을 쌓아왔고...]

아버지와 아들, 형과 동생은 가족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도전과 영광은 아시안게임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