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문화 소식입니다. 정열과 자유의 정서를 담고 있는 집시들의 음악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이 '집시 음악'의 거장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열적이면서도 애수어린 선율, 헝가리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렌드바이의 연주에서는 방랑민족 집시의 슬픔과 열정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요제프 렌드바이/바이올리니스트 : 집시 음악은 모든 음악과 연주법의 조합에 즉흥연주가 더해진 음악입니다.]
유럽 전역을 떠돌던 집시들의 음악은 강조와 생략,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즉흥 연주가 특징입니다.
집시 음악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자유로움'과 '변화'를 집시 음악의 매력으로 꼽습니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바이올리니스트 : 집시 음악은 아버지에게서 자식으로 '말'을 통해 전수된 음악이고, 그 형식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합니다.]
국내에서는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들어 집시 음악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황우창/월드뮤직 평론가 : 사람이 사는 모습을 고스란히 음악에 담아 놓은 것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가슴에 와닿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솔함'과 '강렬함'의 마력, 집시음악.
삭막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