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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여관 투숙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찰, 함께 투숙한 20대 남성 행방 추적

<앵커>

대구시내 한 여관에서 1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함께 투숙한 20대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6일) 밤 10시 반쯤 대구시 평리동 모 여관 객실에서 이 동네 19살 김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양은 발견 당시 알몸 상태로 객실 침대 아래에 있었고 옷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관 업주 : (방에) 올라가니까 냄새가 나더라고. 음식물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침대를 들어올리니까 밑에 (시신이) 있더라고요.]

경찰은 김양의 목에 졸린 흔적이 있고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질식사로 나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양과 함께 투숙한 20대 남성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양이 방 청소가 끝난 뒤 발견돼 상당수 증거가 훼손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이불 다 치우고 청소 아줌마 다 치우고 48시간 지났으니까 아무 것도 없어요.]

경찰은 열흘전 대구에 내려온 김양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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