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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갈등 '숨고르기'…여당, 세대결 본격화

비대위, 소속의원 대상 '당 진로' 설문조사

<앵커>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는 당·청 갈등을 표면화시키지 말자는 의견에 따라서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그러나 통합 신당파와 친노파의 세대결은 이번 주에 오히려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게  취재기자의 분석입니다.

보도의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당을 지역당으로 규정한 노무현 대통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김근태 의장, 지난 1일밤 심야 비상대책위원 회의 결과대로 정계개편 문제에 관한 비대위 차원의 결론을 노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끝나는 13일 이후에 의원총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정기국회 끝날쯤되어서 비대위 연대 워크샵하면 좋겠다하는데 날짜는 아직 안정했고.]

비대위는 이번주 중에 소속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통합신당 창당과 재창당등 당의 진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친노파는 이에 대해 "설문조사는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여론몰이며, 전당대회 없이 당을 해체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친노파는 내일(5일) 비대위 해체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데 이어 오는 8일에는 당사 앞에 모여 통합신당 창당을 막기 위한 당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노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면서 당청 갈등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여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파의 갈등과 세대결은 오히려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방문을 마치고 어제 귀국한 정동영 전 의장은 "당과 대통령이 충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사흘동안 예정된 중국 방문을 마치고 나면 당내외 인사들과 만나 정계개편 문제를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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