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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추락사고…또 '안전 불감증' 인재

개장 앞두고 유관기관 안전점검...합격점 받아

<앵커>

어제(3일) 저녁 경기도 포천 스키장에서 발생한 리프트 추락사고. 7m 공중에 매달려 있던 리프트가 땅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 스키장은 개장을 앞두고 2차례나 안전점검을 받았는데 모두 통과했다고 합니다. 아주 형식적인 안전 점검이었다는 말입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떨어져 나간 리프트에서 부상자들이 힘겹게 빠져나옵니다.

구조대원들은 부상자를 나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도 형식적인 안전점검이 부른 또 다른 인재였습니다.

이 스키장은 개장을 앞두고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의 안전점검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발생 7시간 전 자체 실시한 안전 진단에서도 어떠한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형식적인 검사에 그쳤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업체 측은 기계 전체의 결함이 아닌 사고 리프트 만의 문제였다고 말합니다.

[강신장/베어스타운 총무과장 : 줄하고 의자하고 연결하는 클립부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자체 확인이, 지금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앞서가던 리프트가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 섰고 뒤따르던 리프트가 이를 들이받으면서 두 대 모두 추락했습니다.

리프트에 타고 있던 27살 장 모씨 등 7명이 다쳤고 이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경아/사고자 가족 :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죠. 말도 표현을 못해요, 지금. 얼굴을 보면 눈물밖에 안나와요.]

사고 리프트는 지난 94년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사자들과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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